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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로 배우는 화폐의 역사와 블록체인 [1/2]
JY섭
작성일: 18-08-02 22:53 | 조회: 14,745회 | 댓글: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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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현재까지 발명된 화폐 중 가장 오묘하고 영특한 발명품이라고 볼 수 있어.

정말 기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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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미래의 화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아 가격이 폭발적으로 올랐지만,
비트코인도 화폐로서 기능하기에는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어.

(물론 다른 정치적, 경제적 한계들도 있어)


현재는 비트코인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른 암호화폐들이 무수히 개발되는 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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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화폐가 되려면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가?”


아무 토큰이나 기존의 화폐를 대체하지는 못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암호화폐 중

'어떤 토큰이 기존 화폐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지'

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해.

기술을 보고,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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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분명 블록체인의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아.


기술의 관점에서만 블록체인을 이해하려고 하니,

비트코인에 왜 해시나 머클트리 등의 기술이 필요한 것인지 이유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그리하여 나는 블록체인의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화폐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보고자 해.


화폐는 기술보단 이해하기 쉬우니까!



이런 글이 있으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신규 유입도 많아지겠지?


(후에 더 많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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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서론은 여기까지!
오늘은 블록체인은 잠시 제쳐두고 화폐의 역사에 대해서 차근차근 얘기해보자!



1. 화폐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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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도 들었겠지만 물물교환 시대를 거쳐 등장한 최초의 화폐는 이런 조개 껍질같은 것들이야.


조개껍질은 실용적인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소수의 사람들 무리는 조개껍질을 물물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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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훨씬 지나 금속 주조 기술과 채광 기술이 발달하며

조개껍질보다는 훨씬 견고하고 예쁜 금속 동전이 화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어.


금속 동전 화폐는 조개껍질과 같이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잘 부서지지도 않았어.

덕분에 금속 동전 화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화폐로 인식될 수 있었어.


누가 봐도 금속 동전이 조개 껍질보단 가치 있어 보이잖아??


2. 화폐 발행자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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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의 동전"


동전은 조개껍질과는 달리 일정한 모양대로 찍어낼 수 있었기에, 발행한 이가 누구인지 동전에 명시할 수 있었어.

화폐 발행자가 시장에 등장하게 되었지.


믿을만한 발행자가 발행한 고 퀄리티의 화폐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었어.

 신뢰를 얻은 동전은 더욱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쓰이게 되며 대중성을 확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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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와 거의 차이가 없는 오늘날의 동전" 

금속 동전 화폐는 오늘날까지도 쓰이는 아주 수준 높은 화폐의 하나이지 



3. 은행과 지폐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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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동전은 제조원가도 비싸고 휴대하기 무겁고 거래하기 불편하지.

사람들은 힘이 강하고 착한 이에게 자산의 가치를 하는 금(혹은 은이나 금속 동전)을 맡기고,

금을 맡겼다는 것을 보증하는 보관 증서를 받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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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금을 맡게 된 사람은 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금고를 만들고 관리했어.

은행이 세상에 등장한거야.


은행은 사람들의 금을 안전하게 맡아 보관해주는 대신 금 보관료를 받아 이익을 창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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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가장 오래된 10실링짜리 지폐"


금을 맡긴 사실을 보증하는 보관 증서는 태환지폐라고 불러.

은행과 함께 태환지폐라는 초기 형태의 지폐가 세상에 등장 한거야.

점차 사람들은 금속 화폐로 거래를 하기보다는 이 태환지폐로 거래를 시작했어.


태환지폐는 기존의 동전 화폐보다 훨씬 휴대하기 가벼웠고,

태환 지폐를 은행에 가져가기만 하면 그에 해당하는 금을 돌려주니 정말 편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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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전의 미국 달러도 태환지폐. 10달러를 은행에 가져가면 금화 하나를 주었다.”


태환 지폐 거래의 편리성은 시장의 화폐 유통을 활발하게 했어.


실제로 가치가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그 가치를 보증하는 은행이 있기에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 2세대 화폐가 등장 한거야.


이는 은행의 금고 관리 능력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오늘날의 수표가 태환 지폐와 같은 화폐라고 볼 수 있어.


4. 대출 시스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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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등장하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남는 금화()을 모조리 은행에 맡기게 돼.


은행은 경비도 삼엄하고 훌륭한 저장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화를 차곡차곡 쌓아 두기에는 집보다 훨씬 안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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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은행의 금고에는 금화가 한 무더기로 쌓여있다는 소문이 돌게 돼.

경제력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은 은행에서 경제력을 빌리고자 은행을 찾아가.


그리고 은행은 그런 사람들에게 금화를 대출해주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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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금화를 공짜로 빌려주지는 않았어.

은행은 대출 이자를 꼬박꼬박 챙겨 나갔지.


금화를 맡긴 사람들은 은행에게 대출 서비스를 가능케한 금화를 제공했으니,

금화 보관료를 내는게 아니라 도리어 은행에게서 예금 이자를 받았어.


물론 예금 이자보다 대출 이자가 높았기 떄문에 은행은 이익을 창출할 수가 있었지.


은행과 금화를 맡긴 사람(예금자), 그리고 금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대출자)

모두가 이익을 보는 윈윈윈! 하는 멋진 제도가 탄생한 것이야.



5. 자본주의와 가상화폐(거품)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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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를 맡아 두는 대신, 태환지폐의 신뢰를 확보해주던 은행은 대출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보다가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돼.


금을 맡긴 모든 사람들이 절대로 동시에 금을 찾으러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야.


100명이 금을 맡겼다면, 그 중 하루에 맡겨둔 돈을 찾으러 오는 사람은 1~2명 정도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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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돈을 더 벌기 위해 짱구를 굴려.


100개의 금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0개의 금을 가지고 있다고 구라를 치며,

사람들에게 지폐(보관 증서)를 발행하여 대출해 주기 시작해ㅋㅋ.


그래봐야 사람들이 100개 이상의 금을 동시에 찾으러 오는 일은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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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은행에는 100개의 금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1000개의 금에 해당하는 지폐가 시장에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존재하지도 않는 1000개의 금이 은행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유통되기 시작한 거야.




# 참고

(사실, 이 부분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려면, 금융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오늘의 주제인 화폐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가 좀 새어버려 ㅠ.

필력이 모자라서 쉬운 이해를 위해 조금 잘못되게 설명한 부분이 있지만
큰 맥락에서는 별반 잘못되지 않았으니 이해해주길 바래ㅠ.

후에 기회가 되면 구상중인 자본주의 경제와 비트코인 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할게.

혹 관심이 많이 생겨 너무 궁금하다면, 짤을 찾다가 발견한 EBS의 자본주의 다큐멘터리 1부 감상을 추천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0LYMTsj_eq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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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장난질로 인해 세상에는 가상의 금을 바탕으로한 지폐가 유통되었고,

이는 사실상 거품과도 같은 것이었어.


나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초기 형태의 가상 화폐라고 생각해.


(주의 : 가상 화폐에 대한 학술적인 정의는 분명 이것과 다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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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시장의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은행에 증서를 가져가 금을 내어 달라고 한다면,

1000개의 금을 모두 돌려주지 못하는 은행은 파산하게 되겠지.


게다가 증서를 가지고 있던 사람도 그들의 몫이라고 여기던 금을 영원히 되찾지 못하게 되지...

그런 치명적인 위험이 있지만, 어쩌겠어!



은행가에게는 눈 앞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떡하니 있는걸
.









이렇게 세상에는 실제보다 훨씬 많은 가상의 화폐가 유통되며, 오늘날까지 경제 부흥의 원천이 돼.

사실상 우리는 모두 가상의 돈을 월급으로 받고, 지불하고 먹고 사는거야.


조금 첨언하자면, 사실 이러한 가상의 돈 때문에 세계 공황,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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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상의 화폐는 이후 우리가 좀더 몸으로 체감하는 '신용 화폐' 의 개념으로 발전하게 되지.



여태껏, 금속 화폐에서부터 지폐 화폐의 발달을 알아보았어.

아마 가상 화폐의 탄생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지.


글이 넘 길어지면 아무도 읽지 않아줄 거 같아서 여기서 잠시 끊고 다음 글에서 계속해 볼게.

(사실 피곤해짐ㅋㅋ 짤 찾고 글 쓰는게 많이 힘들구나)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똑똑한 호재박스 사람들 중엔 이미 이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거야.

넘 쉬운 글로 칼럼쓰는게 민망하기도 해^^


화폐의 발달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마저 다루어 보도록 하고,

이후 기회가 되면 화폐의 의미에 입각하여 블록체인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할게.


이상 반말 글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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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충님의 댓글

멍충 작성일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김용민님의 댓글

김용민 작성일

어려운 내용인데 정말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ccjjj님의 댓글

Cccjjj 작성일

와 저는 화학과라서 이런거 처음봐요ㅋㅋ 재밌어욥

호재박스님의 댓글

호재박스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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