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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 코인판: 후오비와 노드캐피털
하모니카
작성일: 18-07-05 02:08 | 조회: 1,495회 | 댓글: 7건

며칠 전 후오비의 하닥스가 발표한 슈퍼노드자격 관련 규정 개정안이 중국 블록체인계의 뜨거운 감자인듯. 노트캐피털(Node Capital)을 필두로 한 중국의 몇몇 탑티어 블록체인 VC 대표들은 이 개정안에 대해 강한 반발을 하며 후오비 그룹과 대립각을 세웠고 언론매체들도 각자의 입장에서 이 개정안에 대한 평론을 내놓는 상황. 이 중 여러 업체들과 개인적인 연도 있고 해서 관심을 갖고 그 발단과 전개를 지켜봤는데, 그 중 재미있는 시사점이 존재하는 듯.. 후오비의 대표와 노드캐피털의 창시자는 후오비 초기 공동 창립멤버로써 (現후오비 CEO와 前후오비 COO)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일이 일어나 상당히 흥미롭다. 해당 드라마의 주인공들 소개와 사건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1. 이미 국내에도 진출해 한국인에게도 꽤나 유명한 후오비는 올 초 자신의 서브 브랜드로 하닥스(HADAX)를 내놓음. 코스피, 코스닥 개념이랄까? 프로젝트는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상장요청도 증가하는 가운데, 후오비라는 브랜드를 한 층 더 가치 있게 만들며, 나름 프로젝트들에 대한 검증을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는 판을 깜.

2. 하닥스는 코인 소지자들이 후오비 코인을 통해 자신들이 지지하는 프로젝트에 투표를 진행하며 많은 득표를 기록한 프로젝트들이 상장하는 방식. 이를 통해 후오비는 자신들의 플랫폼 코인인 HT에 가치를 부여하며 실리를 챙기고, 각각의 코인 커뮤니티의 지지에 의거해 민주적이고 투명한 상장을 진행한다는 대외적인 명분 확보.

3. 이 투표에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하닥스가 인정한 슈퍼노드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슈퍼노드는 하닥스를 도와 프로젝트에 투표 및 평가를 진행하는 블록체인 업계의 투자기관 혹은 기업들로써 30여개의 기관을 선정.

4. 이 슈퍼노드의 기본적인 자격은 100만개의 HT를 보유하고 있어야 됨. 이를 위해 슈퍼노드들은 이 수량 이상의 HT를 보유하고 있었고, 하닥스 후보자 등록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침. 한 편으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할 때 자신의 브랜드 파워로도 잘 사용한듯.

5. 하닥스 상장의 메커니즘 및 HT 가치보존은 이렇게 흘러가나 했는데…

6. 며칠 전 갑자기 하닥스에서 슈퍼노드 규정을 바꿔, 슈퍼노드로 분류되었던 30여개의 펀드들을 스탠딩 슈퍼노드와 셀렉티드 슈퍼노드로 다시 한 번 나눠버림.

7. 기존 슈퍼노드의 권리의 대부분은 스탠딩 슈퍼노드만 갖게되었고.... 여러 이유를 댔지만 결국 펀드들은 하닥스에 의해 1부리그와 2부리그(?)로 분류되어버린 셈.

8. 지금껏 후오비를 도와(HT홀딩 및 우수 프로젝트 추천) 커뮤니티 및 블록체인 업계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수많은 기존 슈퍼노드(셀렉티드로 분류된)들이 엄청난 반발.

9. 후오비에 대한 배신감과 2부 펀드로 분류됐다는 분노는 슈퍼노드 집단 탈퇴로 이어짐

10. 그 선봉에 선 두 사람이 후오비 공동창업자이자 노드캐피탈, 진써차이징 등을 이끌고 있는 뚜준(杜均)과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OTC 중계자라는 디펀드(DFund)의 짜오둥(赵东).

11. 이 둘은 본인의 위챗 타임라인에 당장 슈퍼노드 자체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며 앞으로 하닥스의 모든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힘

12. 특히 뚜준은 FCoin 으로 대표되는 자치형 거래소에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펀드들과 힘을 모아 우수한 프로젝트들을 모아줄 것이라 선언

13. 이에 후오비 창업자 리린(李林)은 시행 전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했음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신들이 블록체인 펀드 평가기관도 아니며 이 분류는 그저 하닥스 내부 규정에 의해 정해진 것이라 해명

14. 하지만 셀렉티드로 분류된 기존 블록체인 VC들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았고… 이 와중에 탑티어 블록체인 VC들의 후오비 이탈을 지켜보던 다른 VC들 중 일부(360펀드 등)는 얼씨구나 이때다 싶어 자신들이 슈퍼노드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선언

15. 후오비를 떠나 다른 곳을 돕겠다는 사람, 이 와중에 그 사람이 떠난 빈자리 들어가겠다는 사람. 셀렉티드로 분류됨에 그냥 서운함을 표시하는 사람. 자신은 밀려나지 않았음에 안도하는 사람 등등

16. 재밌는 점은 노드캐피털, 디펀드 등이 밀린 그 자리에 들어간 업체들 면면을 보면 중국 전통 탑티어 VC들이 그 자리를 차지. 세콰이어 캐피털과 탑을 다투는(사실 좀 밀림…) 쩐거펀드(真格基金), 바이두의 극초기 멤버 출신 왕시아오의 찌우허펀드 (九合创投), 지금은 블록체인 투자 위주로 진행하나 원래 중국 IT 업계의 유명 VC 션보와 샤오펑의 펜부시캐피탈(分布式资本 Fenbushi Capital)등등

17. 이 펀드들은 생긴지 4-5년이상된 펀드들로써 기존 중국 IT 스타트업계에서도 혁혁한 명성을 떨치던 펀드

18. 반면 셀렉티드 노드로 밀려난 펀드 대부분은 생긴지 1-2년의 블록체인 전문 펀드들

19. 작년에 중국에서 블록체인 펀드들 중 1년 수익률 10배 못 벌었으면 바보라는 말이 돌았음. 수많은 전통VC들은 블록체인 펀드들을 부러워했고, 이제 그들의 진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여짐

20. 이 와중에 후오비는 전통VC와 좀 더 긴밀하게 가기로 한 것로 판단되고, 이에 반발한 블록체인VC는 연합을 통해 한 판 승부(?)를 준비하는 듯 (이미 이 승부의 전선은 형성된 것 같지만 여기서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겠다)

21.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냉정한 판. 투자 포트폴리오가 서로 얽히고 얽힌 상황에… 지금 대립각이라고 해서 영원하진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친하다고 해서 언제나 형제처럼 지내리란 법도 없고

22. 코인계 하루는 인간계 1년이란 우스갯 소리가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블록체인 vc들이 전통 vc를 밀어내는가 싶더니, 다시 한 번 그들의 진격 한 번에 다시 자리를 뺏기는 이 상황

23. 무튼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양상은 후오비에 라인을 대던 펀드들의 지각변동, 즉 노드캐피털을 필두로 한 크립토 펀드들이 후오비에서 FCoin으로 라인을 갈아타는(?)듯한 모양새. FCoin의 비즈니스 모델에는 유의미한 결함이 존재해 장기간 지속 불가능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일종의 변이된 Ponzi Scheme에 기반한 모델. 추후에 이에 대해 자세히 써볼 계획) 이곳에 자원, 브랜드네임 및 투자한 프로젝트들을 본격적으로 실어주면서 FCoin과 공동운명체가 되어가는 노드캐피털의 미래도 어떻게 전개될지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


출처 : Zeniex Founder & CEO 최경준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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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빠돌이님의 댓글

이오스빠돌이 작성일

재밌네요ㅋㅋㅋ사업은 전쟁이죠ㅋ

Dani88님의 댓글

Dani88 작성일

ㅋㅋㅋㅋㅋ 아아니 이렇게나 많은 일이 있었나요

오Re발님의 댓글

오Re발 작성일

이렇게보면 코인러들이랑 블록체인 사업가들은 전혀다른세계에 살고있는것같음 ㅋㅋㅋㅋ

반쪽님의 댓글

반쪽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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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되고싶은곰님의 댓글

부자가되고싶은곰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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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씰이님의 댓글

애씰이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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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진님의 댓글

한재진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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